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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1년간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민심 여론조사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위기극복 대응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9%가 ‘잘 대응해 왔다’는 긍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 중 ‘매우 잘 대응하고 있다’는 4.7%, ‘대체로 잘 대응해 왔다’는 49.2%로 나왔다. 반면 ‘매우 잘못 대응해 왔다’는 6.5%,‘대체로 잘못 대응해 왔다’는 33.7%로 부정적 평가는 모두 40.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대전·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높게 나왔다. 대구·경북(TK·65.9%), 서울(60.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강원·제주(54.8%), 인천·경기(52.6%), 광주·전라(52.4%) 지역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충청 지역은 긍정 평가(44.1%)보다 부정 평가(50.0%)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71.7%)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민주당 지지층(53.2%), 친박연대 지지층(52.9%), 민주노동당 지지층(58.2%)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2007년 대선후보 지지층에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이명박 후보 지지층(68.5%)과 당시 투표권이 없었던 응답자(58.2%)는 긍정 평가가 높게 나왔지만 정동영 후보(52.8%), 문국현 후보(67.5%) 지지층은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는 긍정 평가(49.3%)가 부정 평가(43.4%)보다 많았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8%가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금도 어렵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은 27.8%, ‘지금도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7.4%로 나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은 총 71.2%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김백기기자 bki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