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이 오는 30일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조각 작업을 담당할 정권이행팀을 31일에 즉시 발족하기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차기 총리가 될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관방장관, 국가전략담당상, 재무상, 외상 등 주요 각료와 관방부장관 등 총리실 참모, 대표 대행, 간사장, 국회대책위원장 등 당 중역을 지명하게 된다. 이어 이들이 정권이행팀원으로서 새 내각 발족을 위한 인선 작업 등을 진행한다.

정권이행팀은 하토야마 대표가 직접 이끌게 되며, 민주당은 9월15일쯤으로 예정된 총리지명 국회 이전에 신임 내각 인선을 마치고 9월18일까지 조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권이행팀은 예산 골격과 중장기 외교·안보 전략을 짤 국가전략국과 세금낭비 요소 제거를 주임무로 하는 행정쇄신회의 인선도 하게 된다.

국가전략국은 당 정조회장을 겸하는 담당상을 정점으로 국회의원, 민간 전문가, 관료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첫 각료회의에서 정부령을 개정해 출범시킨 뒤 10월 임시국회에서 설치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