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28일 발표된 각 언론의 여론조사결과 제1야당인 민주당이 여당인 자민당에 대해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28일 지난 26, 27일 이틀간 전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4%로 자민당의 21%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9%를 기록해 사상최대인 7월 조사 때의 36%를 경신했다. 자민당 지지율은 20%에 머물렀다. 앞서 마이니치가 19, 20일 실시한 특별 여론조사와 특별취재에선 민주당이 중의원 정원 480명 가운데 3분의 2에 상당하는 320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그 같은 우위를 가진 채 선거 종반전을 맞은 게 확인됐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 중 누가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가라는 질문에는 하토야마 대표라는 응답은 31%, 아소 총리라는 응답은 15%였다.

교도(共同)통신도 26,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의 경우 민주당이 35.9%로 자민당 17.9%의 2배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