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감염이란 질병의 전파방법 중의 하나로, ‘인간 대 인간(person-to-person)’ 전파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전파되는 질병을 방치하면 3, 4차 감염 이상으로 병이 확산된다. 즉 돼지 등 동물들에서 공기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옮기는 게 1차 감염이라면, 2차 감염은 동물에 의한 바이러스 보균자가 공기와의 접촉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것이다.

식중독도 이 방식에 의해 전파되기도 한다. 오염된 식품의 섭취로 환자가 발생한 후 직접접촉이나 침방울 등의 매개물을 통해 병균이 건강한 사람에게 전파됨으로써 2차 감염이 된다. 또 2차 감염환자로부터 또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면 3차 감염이 되는 셈이다.

이번 ‘인플루엔자A(H1N1)’의 경우 발병 국가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 국내에 들어온 환자로부터 감염된 경우를 말한다. 그만큼 국내에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2차 감염이 확인되면 국가재난단계를 현재의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한 단계 상향 조절할 계획이다.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세척 ▲환자와의 직접접촉 금지 ▲위생적인 조리 등이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