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정부 보증 역모기지론) 가입이 한결 쉬워지고 세금혜택도 제공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6일부터 주택연금 가입 연령을 현행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따라서 시가 3억원짜리 주택으로 가입한 60세 가입자의 경우 매달 71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6억원일 경우 142만원, 9억원이면 213만원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로 주택연금 가입대상이 80만가구가량 늘고 평균 가입연령도 74세에서 더 낮아질 것으로 공사 측은 예상했다.

수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시인출금도 대출한도(5억원)의 30%에서 50%로 확대된다. 주택담보대출금이 많아 가입이 어려운 고령자들을 위해 수시인출금으로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75세인 가입자가 시가 6억원짜리 주택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최대 1억8150만원까지 수시로 인출할 수 있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시행된 대출한도 확대와 초기비용 경감 등의 조치로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