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대신 운전하러온 대리기사가 윈도 브러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며 대리기사를 폭행한 A(42·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송파구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S500 승용차를 몰고 가던 대리기사 유모(60)씨가 실수로 윈도 브러시를 작동시키고 끄지 못하자 옥신각신 말다툼을 벌인 끝에 유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차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 같아 내리라고 했는데 자꾸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가자’는 식으로 고집을 부려 홧김에 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벤츠는 윈도 브러시 등 몇몇 주요 기능들이 국내 승용차와 현저히 달라 벤츠를 운전한 경험이 없는 대리기사들이 간혹 조작 문제로 당혹스러워하는 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권기자 freeuse@


게임하다 돈 잃자 게임기 ‘슬쩍’

●…사행성 오락게임을 하다 돈을 잃자 게임기를 통째로 가져간 직장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이같은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3)씨 등 직장 선후배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월27일 밤 11시3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실내 낚시터에 설치된 사행성 오락게임기로 게임을 하다 돈을 잃자 현금 84만원이 든 오락기계를 들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 박천학기자 kobbla@


순찰차 이용해 대리운전 영업

●…경기 화성시는 시의 예산으로 지원하는 순찰차량을 대리운전에 이용한 민간기동순찰대원 김모(39)씨를 제명했다고 6일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김씨는 2월21일 화성시 동탄면에서 대리운전을 하면서 동료대원 이모(38)씨가 모는 순찰차량이 자신의 대리운전차량을 뒤따르게 한 뒤 순찰차량을 타고 돌아가려다 대리기사 이용객의 신고로 적발됐다.

이같은 사실은 순찰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계속 뒤따르는 것을 수상히 여긴 대리기사 이용객 A(57)씨가 경찰 지구대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시는 민간기동순찰대에 14대의 순찰차량과 매년 3억~4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화성 = 김형운기자 hwkim@


아빠가 아들 괴롭힌 선배 폭행

●…자신의 아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데 격분, 아들의 선배를 찾아가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복수를 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남부경찰서는 5일 A(48)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아들을 수년 간 괴롭힌 B(16)군을 찾아가 가스총으로 머리를 겨누며 협박하고 가스총으로 B군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 곽시열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