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에 올라가 배전용 구리 전선을 잘라 팔아넘긴 삼형제 등 일당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3일 배전용 구리 전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김모(47)씨와 김씨의 형(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의 동생(4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형제 등은 지난해 10월16일 오전 1시쯤 양주시 율정동 도로의 전신주에서 전선 100㎏을 잘라 훔쳐 가는 등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올 1월27일까지 모두 32차례에 걸쳐 전선 3700㎏(4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양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평소 알고 지내는 주점 여주인에게 같이 살자고 했으나 거절한다는 이유로 주점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3일 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후 8시40분쯤 밀양시 가곡동 김모(여·41)씨의 주점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34㎡의 가게 내부와 집기 등을 태워 1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김씨의 주점에 드나들며 수차례 “같이 살자”고 했으나 거절하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밀양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인천 남동경찰서는 2일 편의점 종업원을 사제 권총으로 위협한 후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특수강도미수)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25일 오후 11시5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 B(35)씨에게 사제 권총 2발을 발사한 뒤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화공약품, 스테인리스스틸 등을 이용해서 권총과 비슷한 모양의 사제 총기를 만든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지난 20년간 ‘툭 하면 불을 질러’ 다섯 차례의 방화 전과를 가진 40대 남자가 출소한 지 1년도 안돼 또 방화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여섯 번째 옥살이를 하게 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3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기소된 손모(4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방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방화 습벽에 의한 것으로 보여 이를 억지하기 위해 중형이 마땅하다”고 했다. 다섯 차례에 걸쳐 11년2개월간 복역한 손씨는 지난해 12월 배달원으로 근무하던 경기 오산시 한 중국음식점의 원룸 숙소에서 담뱃불을 세탁기에 던져 건물 일부를 태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수원 = 김형운기자 hw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