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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자리 나누기의 하나로 추진 중인 공기업 대졸 초임 삭감에 대해 구직자 10명 중 6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구직자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8%가 공기업 대졸 초임 삭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부정적’이라는 답은 39.2%였다.

공기업 초임 삭감에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일자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60.4%로 가장 많았고 ‘민간기업과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어서’(33.8%), ‘공기업 취업경쟁률이 조금이라도 낮아질 수 있어서’(20.9%) 등이 있었다.

공기업 대졸 초임 삭감의 개선책(복수응답)으로는‘임금삭감과 일자리 창출 연계에 대한 감시’(45.9%)가 가장 많이 꼽혔고, ‘기존 직원에도 임금삭감 확대’(40.8%), ‘임금삭감에 준하는 다른 보상체계 정립’(35.4%), ‘성과급 중심 임금체계 전환’(26.4%) 등이 뒤를 이었다.

대졸 초임 삭감이 공기업 지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 71.3%가 ‘지원율에 변함없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지원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답은 12.8%에 그쳤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는 90.2%가 ‘전혀 효과없거나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한편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8.5%는 대졸 초임 삭감에도 공기업에 계속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계속 지원 이유로는 ‘임금보다 안정성 등 요소 중시해서’(77.9%), ‘삭감된 임금도 민간기업보다 많아서’(10.9%) 등이 있었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