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5% 정도가 생활비 부족 등의 이유로 본업 외 다른 부업을 하는 이른바 ‘투잡(two-job)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5일 직장인 110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5.5%가 ‘본업 외 다른 부업을 함께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본업 외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12.9%는 2개 이상의 부업을 하고 있는 스리잡족 혹은 멀티잡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로는 ‘수입이 줄어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라는 답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생활비가 부족해서’(25.4%), ‘취미와 여가활동을 위해’(13.7%), ‘창업 등 다른 준비자금 마련’(12.3%), ‘퇴직 후 대비를 위해’(8.5%) 등의 순이었다. 부업을 고르는 기준은 ‘알맞은 시간대’(39.8%)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많은 수입’(31%), ‘내가 할 수 있는지 여부’(20.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같은 조사에서는 본업 외 부업을 하는 직장인 비율이 12.9%에 그친 바 있어 경기침체 이후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