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과 이수영이 새 앨범을 잇달아 발표하고 서태지, 비, 김종국 등 남성 가수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백지영은 14일 정규 7집 앨범을 낸다. 그는 1999년 데뷔 이래 댄스가수로 인기를 누리다 지난 2006년 ‘사랑 안해’를 발표하면서 발라드 가수로 변신했다. 7집 앨범 타이틀곡은 파격적이고 직설적인 제목의 발라드곡‘총 맞은 것처럼’이다. 실연을 경험한 사람들이 공감할 후렴구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는 슬픈 감성에 모던록 풍의 피아노와 슬픈 오케스트라가 울려 퍼진다.

이 앨범을 프로듀싱한 작곡가 방시혁은 이 곡에 대해‘모던 신파’라는 이름을 붙였다. ‘돌아와줘’는 ‘사랑 안해’와 ‘사랑 하나면 돼’ 등 전작의 뒤를 잇는 곡이다. 가수 더 네임이 작곡한 노래 ‘여자들만 아는 거짓말’과 영국풍 사운드를 가미한 ‘그대의 의자’에서 백지영의 깊어진 음색과 만날 수 있다.

이수영도 이달 중순 1년 2개월 만에 미니 앨범 ‘원스(Once)’를 내놓는다. 1999년 ‘아이 빌리브’로 데뷔한 이수영은 2004년 최고 음반 판매기록을 세워 골든디스크상과 MBC 가요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수영의 새 앨범에는 사랑에 관한 네가지 이야기를 다룬 발라드가 담긴다.

앨범을 대표하는 노래 ‘이런 여자’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발라드곡이다. 앨범 수록곡 ‘첫사랑 그 아이’는 발라드를 기본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이수영이 고등학교 시절 편지를 주고 받으며 순수한 사랑을 했던 기억을 되살려 직접 가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