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등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지난주 ‘공황(패닉)’ 상태에 빠졌던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6포인트(1.41%) 오른 952.10을 기록했다. 1.57포인트(0.17%) 내린 937.18로 장을 연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957.02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 913.36까지 떨어지며 900선을 위협받았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950선까지 오른 뒤 횡보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314억원, 개인은 19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1포인트(1.09%) 떨어진 273.6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오전 9시14분 스타선물가격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중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상승한 1444.0원을 기록했다. 전 주말보다 4.0원 내린 14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38.0원 떨어지며 1384.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와 저가 인식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440원대까지 다시 올라섰다.

김석기자 su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