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자전거를 타다 다친 경남 창원시민은 자전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문화일보 8월 12일자 2면 참조)

창원시는 시민이 자전거를 타다 다치면 보상해 주는 ‘자전거 보험’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L보험회사와 구체적인 보험 시행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창원시는 다음 달 중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애, 진단 위로금, 벌금, 변호사선임 비용, 형사합의 지원금 등 5개 부문에 대한 적용 범위와 한도 금액을 결정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보험사를 선정, 오는 10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자전거 보험 적용 범위에 대해 일단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분명해야 하고 창원에 주소를 둔 시민이 관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난 사고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전거 사고에 의한 부상이더라도 전치 1~2주의 가벼운 상처는 제외하고, 3~4주 이상의 비교적 중한 상처에 한해 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자전거 보험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중 처음 시행하게 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도로에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보호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