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정문 앞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 회원들이 18대 국회의원들의 세비반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동훈기자

심재철 의원을 비롯한 26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18대 국회 첫 세비 지급일인 20일 세비를 자진 기부한 이후에도 세비 기부 운동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무소속 의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세비 자진 기부 운동이 한나라당 외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문화일보 6월16일자 1면 참조)관련기사 19면

심재철 의원실은 이날 오전 공개한 의원 26명 외에 정몽준 최고위원과 익명을 요구한 다선 의원 1명이 추가로 6월 세비 전액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일 현재 세비 자진 기부 국회의원은 총 28명까지 늘게 됐다. 정 최고위원측은 세비 기부 운동에 막판 합류한 것과 관련, “다음 달 전당대회 선거운동에 전념하느라 뒤늦게 세비 자진 기부 움직임을 알게 됐다”며 “진작에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동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심 의원실 관계자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선 의원은 무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실명 공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실 측은 “1억9000여만원은 지역아동정보센터와 영등포 광야교회(쌀 20㎏ 100포대)에 기부했고, 정 최고위원의 세비 720여만원은 추가 기부하는 의원들 세비와 합쳐서 추가 용처를 상의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외에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이 개별적으로 이달 세비를 자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로미기자 ro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