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논란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어류에 대한 외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생선구이 전문 프랜차이즈인 ‘어굼터·www.eogumter.co.kr)’는 메뉴와 맛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가격은 5년째 동결해 맛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선구이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어굼터는 현재 전국에 12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선 등 각종 해물을 사용한 50여가지 메뉴를 각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취향에 따라 고등어 구이와 삼치 구이, 메로 구이 등 각종 생선 구이는 물론 낙지 철판볶음, 해초 비빔밥, 생선가스, 해물 섞어찌개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1인당 5000∼7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은 특히 요즘처럼 불황기에 주머니가 가벼운 20∼30대 젊은 층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구울 때 냄새나 연기가 나지 않는 ‘참숯고등어’ 역시 젊은 층들에게 인기만점으로 어굼터의 자랑이다. 요즘과 같은 웰빙시대에 걸맞은 저염숙성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까지 챙겼다.

어굼터는 최근 매출이 점포마다 20% 이상 상승하는 등 불황에 접어든 내수경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우병이나 AI 등도 이같은 매출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히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차별화된 ‘맛’이 꼽힌다. 물류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냉풍건조가공법으로 해산물을 냉풍건조시켜 육질의 쫄깃함을 극대화했다. 또 반가공 상태로 가맹점에 재료를 제공할 수 있어 조리도 간편해졌다.

이에 따라 어굼터는 그동안 가맹점 가운데 업종을 바꿔 다른 사업을 진행하는 가맹점주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가맹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김승국 대표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전국 120여개 가맹점에 배송을 겸해 직접 방문해 각 매장 상황을 점검하고 운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굼터의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65.29㎡(50평)기준으로 7000만원 정도다. 02-403-9285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