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발랄한 비어걸과 다양한 이벤트로 널리 알려진 맥주전문점 ‘BTB’(www.betterthanbeer.co.kr)가 최근 서울 강남역에 메뉴를 보강하고 서비스를 한층 개선한 ‘BTB 플러스’를 오픈했다.

BTB를 운영하고 있는 피엔제이에프씨는 그동안 비어걸을 통한 BTB의 서비스 전략이 고객층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변신을 꾀했다. 그 결과 BTB 플러스는 기존 BTB가 비어걸과 이벤트로 남성 위주의 고객을 겨냥했던 데 비해 젊고 건장한 비어보이를 추가함으로써 여성 고객 증가를 가져왔다. 피엔제이에프씨에 따르면 BTB의 경우 고객 성비가 남자가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새로 문을 연 BTB 플러스는 짧은 기간이지만 비어보이의 등장으로 매장을 찾는 여성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BTB 플러스를 찾는 고객은 여성 고객이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여성 고객을 겨냥한 맥주전문점답게 실내 분위기도 더욱 밝고 화사하게 변화를 주었다. 흰색과 회색으로 공간을 마감하고 여기에 검은색과 붉은색 소파를 배치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옆 테이블과의 단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나뭇가지 모양의 형상물도 추가로 설치했다.

신선한 맥주와 호텔 수준의 맛있는 안주를 갖추는 일 역시 빼놓지 않았다. 일반 맥주전문점에서 상온에 보관하고 있던 생맥주통을 급속냉각기를 통해 이용하는 것과 달리 맥주저장고에서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섭씨4.5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관된 것을 다시 맥주저장고 안에서 냉각라인을 통해 고객들의 컵에 따라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를 겸할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를 구성한 것도 가격 대비 만족도 등의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피엔제이에프씨는 메뉴특화를 위해 메뉴개발팀장을 BTB 플러스에 상주시키면서 고객 반응을 꼼꼼히 점검, 개선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02-574-3540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