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고 있는‘자유신당’(가칭)이 간판을 ‘자유선진당’(가칭)으로 바꿔 단다.

‘자유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25일 “다음 달 1일 열리는 창당대회에 앞서 당명을 ‘자유신당’에서 ‘자유선진당(약칭 선진당)’으로 바꾸기로 최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실제 ‘자유신당’(가칭) 창준위는 이날 제작에 들어간 창당대회 홍보물에서 당명을 ‘자유선진당’으로 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준위는 내부적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의 약칭인 ‘신당’이 당명에 포함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아 ‘자유신당’, ‘자유선진당’ 두 가지를 놓고 고심해왔다.

이 관계자는 새 당명과 관련, “자유, 개방, 양심 등 핵심 이념 가치를 구현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판을 바꿔 단 ‘자유선진당’(가칭)은 오는 28일 대구광역시당과 30일 경남도당을 창당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연다. 이어 12일쯤에는 심대평 대표가 이끄는 국민중심당과 당대당 합당 절차를 마무리지은 후 본격 총선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권로미기자 ro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