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특성화 분야는 ‘글로벌 기업법무’다. 상법, 민사법, 국제법, 비교법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법 영역들을 한 테두리 안에 유기적으로 통합시켜 기업법무 법률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경희대는 특성화 분야와 관련된 이론과 실무로 무장한 17명의 교수를 추가확보하고, 특성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 교육시설 최고 수준 = 경희대는 특성화 관련 교육과정을 ‘글로벌 통상법무’‘글로벌 금융법무’ ‘글로벌 기업조세법무’‘글로벌 정보기술(IT) 법무’로 세분화했다. 외국어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30개의 외국어 강의도 개설하는 등 학교가 제시한 교육과정만 제대로 이수하면 전문지식과 외국어 실력은 저절로 쌓이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국제통상 및 지적재산권 관련 업무를 담당할 고위 공무원이나 로펌과 기업내 전문변호사를 배출하게 된다.

학교는 여타 대학에서 비해 교육시설은 최고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제1법학관(8,245.8㎡), 제2법학관(3,851.9㎡), 법학부속관(436.9㎡) 등 3개의 독립적인 교육공간을 확보해 현재 총 정원 360명의 학생을 기준으로 학생 1인당 최저 요구수준인 12㎡를 훨씬 상회하는 24.3㎡의 필수공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12개의 첨단강의실(226석 규모의 대형강의실 포함), 96석 규모의 모의법정 2실(형사·민사), 6만3000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3명의 전문사서가 배치된 법학전문도서관, 6개의 세미나실, 국제회의실, 어학실습실, 전자정보실(컴퓨터 Lab실) 등 연구공간을 확보해 놓고 있다.

◆ 1년 두차례 학생선발 = 학생은 적성시험성적, 학부전학년성적, 외국어능력 등을 고르게 평가하여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전형 중 일반전형은 3월 입학기준으로 전·후기 2차례 실시하며 전형요소나 전형기준을 달리해 다양한 인재가 등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전형 제1단계에서는 적성시험(LEET) 성적, 공인인증시험성적을 통해 입증해야 하는 영어능력(P/F), 본 대학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객관식 영어시험, 학사학위취득대학 전학년성적을 반영하여 모집인원의 400%를 선발하고, 후기 일반전형에서는 그밖에도 제2외국어(불어, 독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공인성적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별전형은 예상 총정원 360명의 약 7%인 25명을 매년 8~9명씩 분할하여 단일단계로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국민기초생활법상의 수급권자 등과 같은 경제적 약자 ▲이민자, 탈북자, 정치망명자 ▲3급 이상의 장애인 ▲다문화가정출신자 ▲국가유공자 등으로 분류하고, 집단별로 1~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