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초대형 변기 모양의 ‘화장실 하우스’특별관. 이 공간에서는 화장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제공

세계 최대규모의 화장실·욕실 엑스포가 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홀에서 열린다.

행정자치부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WTAA)는 20일 “국제규모로는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2007 국제 화장실ㆍ욕실 엑스포(International Toilet & Bath Expo)에 국내외 60개기업이 16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행자부와 WTTA가 주최하고 ‘서울메쎄 ID’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에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총회를 에 맞춰 열리는 것이다뒷받침하는 것이다.

전영상 WTAA 엑스포 운영단장은 “WTA 총회에 참석하는 전세계 70개국의 정부·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엑스포에 들렀을 때, 화장실 혁명의 구체적 모습을 실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중국, 인도 기업 등이 부스에 직접 참가했고, 프랑스와 스위스 기업 등이 한국 지사를 통해 참여했다”며 “국내에서도 화장실 시설 혁명을 이끄는 기업들이 모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 아래 화장실·욕실 관련 최신기술과 제품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기업 전시관은 전시품목과 성격에 맞추어 총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이동식 화장실관’과 ‘화장실 제품관’에서는 초절수형 화장실 시스템, 물 안쓰는 소변기 등과 함께 첨단 화장실 음향 시스템과 욕실용품 등을 선보인다.

‘화장실 위생관’에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위생관리 기술과 관련 용품, 비데, 자동변기시트, 항균기능 핸드드라이어 등이 출품된다. 또한 ‘화장실 건축자재관’에서는 다기능 화장실 칸막이, 미끄럼 방지용 바닥재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에서는 기업과 바이어 간에 상담하고 구매 계약을 할 수 있다.

특히 초대형 변기 모양으로 조성될 ‘화장실 하우스’ 특별 전시관에서는 용변을 보면서 체중, 건강상태 등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미래 유비쿼터스 화장실’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화장실 갤러리 카페’‘과자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 화장실’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성호 행자부 생활여건개선팀장은 “이번 엑스포가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 화장실 혁명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반시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관람함으로써 화장실 문화 운동에 대한 인식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엑스포 관람료는 어른(18세 이상) 3000원, 중·고교생 2000원이다. 초등학생, 65세 이상 및 보훈 대상자와 장애인은 무료다.

홈페이지(www.toiletexpo.com)를 통해 21일까지 사전 등록한 일반인도 역시 무료다. 학생 단체 관람 문의는 02-6000-1514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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