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투표한 곡들 중에서 골라 콘서트를 열 거예요.”

가수 양파(본명 이은진·28)가 독특한 콘셉트의 콘서트를 준비한다. 오는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4시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쑈, 쑈, 쑈’라는 제목의 단독 콘서트를 여는 양파는 팬들이 원하는 곡들 중심으로 곡을 선정해, 콘서트을 갖기로 했다. 일반 콘서트에서 가수가 아닌 팬들이 원하는 곡을 선정하는 것은 대중음악계에선 보기 드문 일.

양파는 이를 위해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서 그간 발매된 양파의 앨범 중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곡을 지난 10월부터 한달간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다 알아요’ ‘애이불비’ ‘애송이의 사랑’ 등 예전 히트곡을 비롯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친절하네요’ 등 5집 수록곡들도 포함됐다. 선곡 중에는 그간 무대에서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곡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는 “지난 6년간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관객과 하나될 수 있도록 팬들이 듣고 싶은 곡들 위주로 선정했다”며 “팬들이 직접 골라준 곡인 만큼 긴 공백을 채워줄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1566-1369

김고금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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