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성민 전 의원이 오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국민선택’(가칭) 창당대회를 열어 대선 경쟁에 합류한다. ‘국민선택’은 창당대회에서 서재경 창당준비위원장을 당 대표로 선출하고, 장 전 의원을 대선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 당 로고는 고구려를 상징하는 ‘삼족오’(사진)를 응용해 만들었다.

이와관련, 장 전 의원은 “각종 의혹사건에 연루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낙마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인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경우 새로운 정치 지도자에 대한 열망이 표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조만간 대선 정국에 지각변동이 오면서 40년 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과 유사한 ‘40대 대망론’이 전면에 부각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정치적 참신성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장성민이 주목받는 국면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국민의 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