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복합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푸드라이더’의 영업점.

배달음식점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다.

최근 치킨, 피자 등 단일메뉴로 시장을 확대하던 배달음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메뉴 전략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메뉴의 다양성과 차별화 전략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 배달음식점을 업그레이드한 ‘통합 멀티 브랜드’가 등장해 화제다. ㈜프레디안이 새롭게 론칭한 ‘푸드라이더(www.foodrider.com)’가 그 주인공. 점포 하나의 창업비용으로 5개 점포를 운영하는 효과를 내는 푸드라이더의 경쟁력은 5개의 외식브랜드를 한꺼번에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자체 개발한 냉장 수제 돈가스와 우동 브랜드 ‘하루사끼’, 웰빙비빔밥 브랜드 ‘이퉁비빔밥’, 이탈리안 정통 스파게티와 오므라이스 브랜드 ‘번트시에나’, 명품 수제피자 브랜드 ‘알리바바치킨’, 정통 아메리칸 피자 브랜드 ‘와일드잭피자’ 등 총 5개 서브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조계헌 푸드라이더 이사는 “그동안 소비자들은 복합 메뉴 배달음식의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게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뉴별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문음식점 수준 이상으로 품질을 끌어올려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푸드라이더는 전문가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을 구성, 각 서브브랜드의 음식 맛과 퀄리티를 확보하고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수제 냉장 돈가스는 5000원, 국내산 신선계육으로 만든 치킨과 아메리칸 스타일 피자는 각각 9900원 선이다. 그동안 3~4평 내외의 영세한 주방시설을 구비했던 기존 배달음식점과 달리 홀을 대폭 줄이고 주방 평수를 10평 이상 확보해 전문 주방기기와 조리기구를 사용해 고품질 메뉴로 승부하고 있다. 푸드라이더의 경쟁력은 메뉴가 다양해 이른 점심부터 늦은 저녁까지 영업이 가능해 수익이 높다는 점. 현재 서울 천호동 성내점의 경우 12평 규모 매장에서 하루평균 12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최초 멀티브랜드 통합 배달음식전문점 ‘푸드라이더’는 9월 들어 가맹점 모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실 밀집지역에는 서브 브랜드로 찌개 브랜드를 추가하고, 주택가에는 피자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맹점 별로 차별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향후 예비창업자의 여건에 따라 배달과 테이크아웃 방식뿐 아니라 테이크아웃을 겸한 레스토랑형 매장도 오픈할 방침이다. 창업비용은 49.5㎡(15평) 기준으로 2980만원선(점포비 제외)이다. 02-471-0382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