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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도 특별해야 팔린다.’ 찌는 듯한 더위에 잃어버린 건강과 입맛을 ‘특별한 맛’으로 찾아주는 외식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소비자의 다양해진 입맛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메뉴는 소비자들이 싫증을 내게 마련”이라며 “외식업의 경우에는 웰빙과 맛을 담은 이색 메뉴를 개발해 소비층을 넓히고,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슬기와 두부·삼계탕의 조합

◆ 간·위장 개선에 효과 좋은 다슬기 = 경기 고양시 백석동에 위치한 ‘서오릉다슬기(www.daslgi.net)’백석점은 최근 가족 단위의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

올갱이, 대사리 등으로 불리는 다슬기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다슬기는 간과 위장 기능 개선과 체내의 독소를 배설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오릉다슬기’는 이같은 다슬기를 이용해 특허를 획득한 ‘다슬기만두’와 ‘다슬기두부’ 등 20여가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인 맑은탕, 깨탕, 토장탕은 쌉쌀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다.

특히 여름을 맞아 내놓은 ‘다슬기삼계탕’은 최근 직장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별미다. 가족 고객들은 ‘다슬기백숙’이나 ‘다슬기닭죽’, ‘다슬기무침’ 등을 즐겨 찾는다. 031-938-2233

청양고추로 얼큰함 살린 쌀국수

◆ 유기농 숙주를 사용한 쌀국수 = 쌀과 야채를 이용한 에스닉푸드(제3세계 요리)인 베트남쌀국수도 여름철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쌀국수 1인분은 320㎉에 불과한 저칼로리의 고단백 식품으로, 노출이 많은 여성들에게 베트남 특유의 맛을 전하면서도 부담없이 즐기는 요리로 자리잡았다.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센(www.hoasen.co.kr)’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도록 향신료를 개발하고 조리법을 개선시켰다. 향신료인 실란트를 별도로 제공하고, 청양고추를 사용해 얼큰한 맛을 냈다. 또한 100% 정수된 물로 끓인 육수와 유기농 숙주 외에도 팔각, 정향, 산초 등 10여가지 약재를 넣어 맛과 영양도 높였다. 02-552-1490

부드러운 치즈맛 랍스터바비큐

◆ 시푸드 메뉴까지 보강한 닭 = 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메뉴는 단연 닭이다. 간단한 술안주에서부터 보양식까지 용도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트랜스지방 등에 대한 우려로 바비큐전문점이 늘어났다.

퓨전바비큐 전문점 ‘잉카바비큐(www.in-ka.co.kr)’는 닭에 칡, 솔잎 등의 천연재료와 한약재를 가미한 메뉴를 개발해 다른 바비큐전문점과 차별화를 이뤘다. 여기에 대게와 랍스터를 포함한 시푸드 메뉴를 대폭 보강했다.

낮은 칼로리와 건강 중시 풍조를 고려해 개발된 것. 랍스터와 부드러운 치즈 맛이 조화롭게 어울린 ‘랍스터바비큐’는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매장에 물류를 공급해 가격을 낮췄다. 031-752-9001

방승배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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