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자동차산업은 20세기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주역이다.”

울산시는 11일 북구 매곡동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서 박맹우 시장과 기업체대표, 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울산시는 이 자리에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황재현 수석연구원과 현대자동차 여승동 상무, 세종공업사 강영규 전무에게 각각 산업자원부장관상을, 현대자동차 고옥석 차장과 세종공업 김삼방 부장, 한일이화 이형걸 과장, ㈜일광 이규세 상무 등에게 울산시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또 울산의 지속적인 자동차 산업 발전을 다짐하는 ‘자동차의 날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1960년대 염포만에서 시작된 자동차산업은 불굴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으로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으며,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며 “울산의 자동차산업이 지금의 영광 위에서 더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또 이를 위해 “기술혁신이 자동차산업 발전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첨단 기술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과 평화적 노사문화가 기업 경쟁력의 근간임을 인식해 노사 신뢰와 화합을 위해 역량을 기울일 것, 지역과 산업의 공동번영을 실현할 것” 등을 결의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자동차의 날을 기념해 이날 하루동안 시민 266명을 회사로 초청해 자동차 생산공정과 수출부두 등을 견학시켰다.

현대차는 또 12일에는 북구청과 문수축구경기장, 동천체육관 등 3곳에서 현대자동차 울산A/S사업소와 현대차울산공장 기능장회 등이 현대자동차에 대한 무상점검을 하고, 베라크루즈, 아반떼 등의 신차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1999년 5월12일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을 기념해 올해 처음 자동차의 날을 제정했고, 화학의 날(3월22일)과 조선의 날(6월28일)도 함께 제정했다.

울산 = 곽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