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의 기본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입니다.”

대우건설 사회봉사단의 일원인 이정선(41) 기업문화담당 차장은 “기업이 사회공헌활동 과정에서 전시성 이벤트에 주력해 정작 도움 받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활동 시작 초기에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며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대우건설 사회봉사단은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사회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노인, 아동, 장애인, 저소득가구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올해에는 전사적으로 더욱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 차장은 “건설회사는 전국에 넓게 퍼져 있는 현장을 통해 다른 기업에 비해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이런 장점을 살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략적인 사회공헌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