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골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득점기록을 세운 호나우두(브라질)가 무릎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나우두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을 계획이고, 이와관련 브라질 대표팀의 팀닥터인 조세 루이스 룽쿠 박사와 상담중”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호나우두는 지난 8개월 동안 무릎 경골의 석회화로 인한 통증을 주변에 호소해 왔으며 여러 잔부상과 비만 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차례 무릎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을 반복해 왔다

또 호나우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세계 최강이지만 월드컵마다 우승할 수는 없다. 4년전에는 언론과 팬 그리고 정치인들 모두가 월드컵 우승을 자축했다. 하지만 지금 패배자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뿐이다”고 팬들과 언론의 비난에 섭섭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호나우두는 12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국민이 브라질 대표팀, 특히 나에게 눈부신 성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월드컵을 마치게 돼 유감스럽다”고 브라질 팬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