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께서 드셔 보시고 한우암소가 아니면 1억원을 보상해드리겠습니다.”

김진태(33) 신흥식당 사장은 매장에 내건 이 한마디로 품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고객에게 알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인근에서 정통 한우암소 고기 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흥식당은 일반 고기 집과는 확연히 다른 구수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김 사장의 자신감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충남 예산의 ‘신흥농장’에서 나온다. 이곳에서 직접 기른 한우를 공급받는 것이 김 사장의 고기가 늘 신선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농장은 음식점을 시작하기 전부터 집안대대로 150년 동안 가업으로 이어져 왔다”며 “농장에서 정성껏 기른 한우로 음식점을 열자 이내 예산과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고기 집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창업전선에 뛰어든 김 사장은 부모 곁에서 숯불 피우는 것부터 배워나갔다. 이어 농장에서 기른 소를 도축한 후 부위별로 나누는 ‘소작업’에 참여하며 부위별 맛을 익혔다. 여기에 얼음배달과 붕어빵 장사 등 다양한 경험으로 다진 서비스 정신이 성공창업을 일군 열쇠가 됐다.

신흥식당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자리잡고 있지만 입소문이 금세 퍼진 덕에 매장은 연일 고객들로 북적댄다.

“고기 맛 하나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외식업 경영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김 사장은 향후 5년 내에 1등급 품질의 한우 고기로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2-522-9263

홍성철기자 redho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