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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여성과 사랑을 나눈 카사노바야말로 탁월한 망각의 선수이고, 능동적인 건망증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했던 니체는 망각의 대가. 독일학자가 저술한 이 책은 그리스로마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양문화를 통틀어 망각의 역사를 유명인물및 문학작품을 통해 정리한다. 부제는 ‘역사와 문학을 통해 본 망각의 문화사’.
기억과 망각은 동전의 양면처럼 떼낼 수 없고 잘 기억하려면 잘 잊어버려야한다며 이 책은 망각의 기술이 남달랐던 인물이나 망각의 다양한 양상및 유용한 대응방식을 분석한다. 망각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호메로스 플라톤 단테 칸트 사르트르 보르헤스등 40여명의 사례를 그들의 작품과 더불어 다룬다. 정보의 홍수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망각의 기술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옮긴이는 저자의 독일 뮌헨대 제자인 백설자씨.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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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노무현도 거의 매주 골프” 야당 “명백한 거짓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방문 해명 중 “노무현 대통령도 거의 매주 운동했다”고 발언했다. 야당 의원들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김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휴가 일정에 맞춰 휴장인 군 구룡대 골프장을 운영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윤 대통령이 8월 8일과 9일 휴가 중 골프를 쳤지만 장병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함께 농구와 족구, 골프를 한 것”이라며 “골프는 영관급 장교와 부사관급이 함께 치고 격려 만찬까지 했으며, 특히 부사관은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님도 거의 매주 운동하셨지 않았냐”고 덧붙였다.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명백한 거짓말”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매주 골프를 친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이것은 완전히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김민석 민주당 의원 역시 “국방부 장관의 발언은 법리적으로 사자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진지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 장관은 “유감이다”라고 답변했으나 김 의원은 “장난치냐. 다시 제대로 해라”고 말하며 고성이 오갔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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