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보아, 김범수 등 인기가수들이 거리시위에 나선다. 음원제작자협회, 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등 음원권리자단체들은 오는 6일 오후 1시부터 이들 가수와 함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무료 음악파일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은 LG전자 MP3폰의 생산 중단을 요구하는 거리시위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음원권리자단체들은 또 인터넷 음악사이트 벅스뮤직과의 협상진전에 대해서도 이날 공식부인했다. 음원제작자협회 윤성오 법무실장은 “벅스뮤직을 상대로 법원의 서비스중지 가처분 결정을 어기고 서비스중인 음원에 대한 간접강제금 1억2000만원을 받아달라는 강제집행신청을 3일 법원에 냈다”고 말했다.

가수들의 집단행동은 지난해 7월 인터넷 음악서비스업체의 음원 무단사용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진데 이어 두번째. 음원권리자단체와 가수들은 LG텔레콤이 출시한 MP3폰이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무료 MP3파일을 아무런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