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수 바 넘은뒤 장대에 찔려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자신의 장대에 항문을 찔려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일본 미야지마현에서 열린 일본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야쓰다 다토루(25)가 그 주인공.

다토루는 세번째 시기에서 5m40에 도전, 무사히 바를 넘고 내려오는 순간, ‘악’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바를 넘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순간 자신이 차고 올라가 세워져 있던 장대 끝에 정통으로 항문을 찔리고 만 것.

엄청난 출혈로 다토루의 유니폼은 물론 장대 끝과 안전용 매트까지 피바다가 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1개월 이상 입원해야 하는 중상. 하지만 그의 5m40 기록은 인정돼 2위를 차지했다.

〈박광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