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이나. KLPGT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3관왕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윤이나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LPGA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버디는 하나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가 나오며 5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전날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던 윤이나는 2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143타가 되며 공동 30위로 내려 앉았다.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지는 이번 Q시리즈 파이널은 1∼4라운드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와 폴스 코스에서 나뉘어 치른 뒤 컷을 통과한 선수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진행되는 최종 5라운드에 진출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최종 상위 25위 이내 선수에게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윤이나는 25위 이내 진입은 물론 ‘수석 합격’ 후보로 거론됐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 1위를 석권하고 미국 무대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

그러나 윤이나는 첫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이날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을 뿐 이후 6타를 까먹으며 분발이 절실해졌다. 윤이나는 3라운드도 폴스 코스에서 치를 예정이다.

중국의 류위는 1라운드 폴스 코스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이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엔 신비가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주수빈과 강민지가 공동 23위(1언더파 142타)다. 또 이세희가 윤이나 등과 공동 30위에 자리했고, 박금강은 공동 41위(1오버파 144타), 이정은(1988년생)과 강혜지가 공동 68위(4오버파 14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