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이 회담’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굿 스피커, 윤석열 대통령은 배드 리스너였다"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30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의 모두 발언만 빛난,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성과 없는 폭망한 영수회담인 것 같다"며 "사진 한 장 찍으면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런 효과를 기대했을 텐데 큰 효험이 없는 영수회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이 회담의 한 동석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윤 대통령이) 혼자 계속 말을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회담에) 들어갔다 온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는데, (윤 대통령의 말을) 들었는데 졸렸다고 한다. 실제로 잠깐 졸았다고 한다"며 김어준 씨와 함께 박장대소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지’ 고개를 갸웃하게 했고, 135분 회담을 했다는데 결국 국민에게 전달된 건 이 대표의 모두발언"이라며 "국정 현안에 관해 얼마나 금쪽같은 시간인데, (윤 대통령이) 그냥 혼자 다 얘기할 거면 편지 써서 보내지 왜 (회담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