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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관저 정치’도 야당 도외시하나

서종민 기자
서종민 기자
  • 입력 2022-12-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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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윤석열



尹, 취임 후 與 회동은 공식만 5회…野 0회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이른바 ‘관저 만찬’ 등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공식 회동만 5차례 가졌던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차례도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의 실종이라는 지적이 3일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과의 오찬을 기점으로 여당 지도부를 꾸준히 만나 왔다. 국민의힘 국회의원과의 8월 연찬회를 했고 9월에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등을 초청했다. 10월에는 당 지도부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 등까지 불러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스킨십은 한남동 관저 입주 후 소위 ‘관저 정치’로 본격화했다. 지난 달 22일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등 소위 ‘윤핵관’ 부부 초청 만찬을 했고 25일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불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존재감 부각에 나서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를 만나겠다는 의향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월 취임 후 요청해 왔던 회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민주당 또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앞세워 윤 대통령 퇴진까지 거론했다. 윤 대통령도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야당에 대한 적개심을 감추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5월 첫 국회 시정연설 당시 ‘처칠·애틀리 연합내각’을 언급하면서 강조했던 야당과의 소통 강조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처칠과 애틀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내각의 수장이 된 보수당 소속 윈스턴 처칠과 노동당의 클레멘트 애틀리 당 대표를 가리키는데, 두 정치인의 협력은 나치의 패망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현재의 ‘강 대 강’ 국면 해소를 위해 윤 대통령이 야당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없다. 윤 대통령이 공약했던 노동·교육·연금 개혁뿐 아니라 정책과 입법 과제는 모두 민주당 협조가 기본으로 작용하는 여소야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여야 원내대표 혹은 당 대표를 만났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정부 제출 법안 77건 중 단 1건도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것을 야당 탓만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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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자신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부모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재판을 받기도 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32) 씨는 6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혔다.조 씨는 이날 오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지난 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씨는 아버지가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싶다”고 말했다. 조 씨는 입시 비리 의혹 등에 관한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 선고가 이뤄지던 지난 3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와 인터뷰를 녹화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선고를 받고 나온 후 인터뷰 예정을 알렸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인터뷰 계획에 대해 “처음에는 말씀이 좀 없다가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조 씨는 전했다.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4년 전 인터뷰 후 어머니(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다. 그때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때는 정말 정말 힘들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씨는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 2019년 10월 4일 김 씨가 TBS라디오에서 진행하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1심 선고를 받기 전 ‘법정 구속’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지난 3일) 나가기 한 세 시간 전부터 양복 다 입더니 A4용지에 빼곡히 뭔가를 써서 대문에 붙여놨다”며 “몇 가지 이야기 하자면 ‘아버지가 신청한 어머니 면회 이런 것들을 다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 어머니 면회 횟수가 보장된다’, ‘공과금·세금 이런 것 몇월 언제 내라’ 이런 것들(이 쓰여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조 전 장관이) 대문 앞에 책을 이렇게 다 쌓아 놓았다”며 “쌓아 놓은 책 순서대로 10권씩 본인한테 넣어달라 이런 말씀이 적힌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아버지까지 만약에 구속되면, 제가 가장이란 생각에 어제 사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은 없었냐’는 질문에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분들도 몇분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씨는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떳떳하다,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다 변함없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다”며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 관한 핵심 의혹이었던 ‘가짜 표창장’ 문제에 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그 당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그리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생활을 한 지 2년 됐는데, 동료 선배들이 본인의 의사로서 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며 말했다. 한편 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맨얼굴을 공개하고 향후에도 공개적으로 의료 관련 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그동안은 조용하게 숨어서 일했던 병원에서는 계속 일하기 힘들텐데’라는 질문에 “그래서 더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 피해주기 싫어서”라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SNS 주소를 공개해도 되냐’는 질문에도 “공개해도 된다”며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이)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달라”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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