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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무 오래 기다렸다… 기지개 켜는 ‘여행 재개’

박경일 기자 | 2021-04-01 10:25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억눌러온 해외여행에 대한 욕망이 분출하며 소비자들이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을 위한 펀딩에 참여하거나, 언제 떠나게 될지도 모르는 여행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억눌러온 해외여행에 대한 욕망이 분출하며 소비자들이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을 위한 펀딩에 참여하거나, 언제 떠나게 될지도 모르는 여행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트래블 버블·백신여권 기대 속
괌, 음성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푸껫은 백신 접종자 바로 관광

항공사는 국제선 특가 선판매
추석 연휴 전세기 항공권 펀딩

국내 일부 지자체 관광 재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트래블 버블이나 백신 여권 도입이 추진되면서 ‘여행 재개’가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와 여행사들이 시티투어를 속속 다시 시작하고, 코로나19로 장기간 중단됐던 지역 관광프로그램 운영도 하나둘 재개되고 있다. 해외여행 재개를 기대하며 일부 항공사는 해외항공권 판매에 나섰으며, 여행사들도 국경을 넘는 이동이 자유로워질 때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판매하고 있다.

#재개되는 여행프로그램=강원 철원군은 지난달 25일부터 평화전망대와 월정리역 등을 둘러보는 안보 관광을 재개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전방지구에서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안보관광이 전격 중단된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안보관광은 철원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그동안 장기간 운영이 중단되면서 지역 경기가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부터는 경기 파주의 안보 견학장인 도라전망대와 제3 땅굴 견학도 재개됐다.

전북 익산군은 지난 27일부터 지역 내 백제유적 등을 돌아보는 투어 버스를 순환형과 테마형으로 구분해 운행을 시작했다. 순환형 버스는 지역 내 관광지 7곳을 순환하고, 테마형 버스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전남 진도군도 지난달 20일부터 지역관광명소를 도는 시티투어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탑승 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해 토·일요일에 운행하는 시티투어 버스는 목포역을 경유해 운림산방, 진도타워, 진돗개테마파크 등을 둘러본다. 앞서 창원시도 지난달 16일부터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부산시는 지난달 3일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지자체에 이어 여행사도 시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여행사 노랑풍선은 오는 3일부터 토·일요일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출발해 전통문화코스와 한강·잠실코스로 교차 운행하는 노랑풍선시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국제선 항공권 판매 열기 =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는 지난 30일부터, 티웨이항공은 29일부터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일까지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 전 노선과 일본 오사카(大阪), 베트남 다낭 등 국제선 7개 노선을 특가로 판매한다. 왕복 총액 기준 국내선 1만 원부터, 국제선 8만 원대부터다. 티웨이 항공은 여행사 인터파크 투어와 함께 해외항공권을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1년간 가격이 균일한 바우처 형태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로모션에서는 괌, 사이판, 다낭 등의 휴양지 항공권에 수요가 몰렸다.

#전세기 펀딩과 홈쇼핑여행상품= 여행사 인터파크투어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함께 연휴 기간 제주항공 해외항공 전세기 항공권 펀딩을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상품의 펀딩에 참여해 상품 모집 인원을 달성하면, 펀딩 비용으로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펀딩 상품은 대만, 사이판, 푸꾸옥, 보홀, 다낭, 괌 등지로 가는 직항 추석 전세기 항공권이다. 추석 기간에 공식적으로 해외 출국이 가능해지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은 기존 가격 대비 30∼50% 저렴하다.

#입국자 격리정책 완화=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 1일 괌 여행 재개를 목표로 백신 접종 방안을 발표했다. 5월 1일까지 괌 성인 인구의 50%인 6만2500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할 경우, 입국자가 72시간 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테스트 음성 확인서만 제출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태국은 격리 기간을 준수하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외국인 대상 여행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외국인 입국자가 격리 기간 중 골프리조트에서 골프를 즐기는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고급 빌라 숙박과 요트 항해 등을 즐기는 이른바 ‘럭셔리 격리’ 여행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와이는 지난 5일부터 하와이주와 업무협약을 맺은 국내 지정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에게 10일로 정해진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다.

#백신 여권의 현실화 = 태국 정부는 지난 26일 4월부터 6월까지 푸껫, 치앙마이, 끄라비, 수랏타니 등 6개 주를 방문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기존의 절반 기간인 7일 동안만 격리해도 된다고 밝혔다. 특히 푸껫의 경우, 주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7월부터는 백신 접종 입국자는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만과 팔라우는 1일부터 양국 간 합의를 통해 입국자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전격 실시한다.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대만 관광객들은 팔라우를 자가격리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자유일정의 여행은 허가되지 않고, 3박 4일 혹은 4박 5일 일정의 패키지 투어 여행자들에게만 자가격리 없는 입국이 허락된다.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지난달 2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전남 진도의 시티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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