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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연대 로스쿨 교수
“與, 입장 바꿔보면 용납되나”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인연이 있는 이철우(사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직을 임기 만료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징계청구 및 직무정지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법조계를 비롯해 각계에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26일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 임기를 마칠 것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현 야권(보수 진영)에서 법무부 장관이 나와 자기와 생각이 다른 검찰총장을 저렇게 압박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라. 끔찍하지 않은가”라며 “윤 총장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국정농단 수사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나는 특별히 인간적인 인연을 맺은 사람은 3000만 명이 비난하더라도 그 비난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구태의연한 윤리관을 가지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나의 죽마고우이자 2013년 법무부 징계절차에서 특별변호인으로 옹호했던 윤석열, 내 가친이 몇 년 전까지 후원회장을 맡았던 정치인 추미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나에게 의논해온 절친한 후배 조국은 어떤 허물이 있더라도, 그리고 내심으로 어떻게 평가하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삼가왔다”고 덧붙였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