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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북한대사관, 신형ICBM 사진 게시…핵 무력 과시

장서우 기자 | 2020-10-18 19:13

자력갱생 의지 다지며 미국에 호응 촉구하려는 듯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이 베이징(北京)에 있는 대사관 외부 게시판에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사진을 게시했다.

18일 외신들에 따르면 주중 북한 대사관의 게시판 사진 변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김일성 가문 3대 사진을 교체한 지 일주일 만으로, 사진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열병식에도 등장한 전략 무기도 포함돼 있다. 주중 북한대사관의 게시판은 중요한 계기가 있을 때만 바꾸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다소 긴 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북한대사관은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에 즈음해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과 교류하는 김일성(金日成·1912∼1994) 주석의 사진을 김일성 가문 3대 부자 사진으로 교체한 바 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북한의 자력갱생 노선을 강조하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신형 ICBM 등 열병식 사진 역시 이의 연장선에서 해석될 수 있다. 열병식 사진은 모두 44장으로, 기존에 북한대사관 게시판에 게시됐던 사진 수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베이징 소식통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 협상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북한은 핵 무력을 대외에 과시하면서 자력갱생의 의지와 미국의 호응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고립이 가속될 경우 전략 무기가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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