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비무장 흑인 살해 혐의 美 경찰 아내 “이혼 신청”

기사입력 | 2020-05-30 15:57

법률 사무소 성명 “가족 사생활 존중 요청”
해당 경찰은 3급 살인·2급 우발적 살인 기소


비무장 흑인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하게 한 백인 경찰의 아내가 이혼(Dissolution of Marriage)을 신청했다.

29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세쿨라 가족 법률 사무소는 페이스북에 켈리 쇼빈을 대표한 성명을 게시했다. 켈리는 비무장 상태로 수갑을 차고 있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한 경찰관 데릭 쇼빈의 아내다.

성명은 “켈리는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망연자실했고, 플로이드의 가족, 플로이드를 사랑한 사람 및 이 비극을 슬퍼하는 모든 사이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켈리는 데릭과의 결혼을 끝내달라는 서류를 냈다”고 강조했다.

또 “데릭과의 사이에 자녀는 없지만, 이 어려운 시기 켈리의 자녀 및 노부모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분노한 시위대가 데릭의 집 앞으로 몰려가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의 검사인 마이크 프리먼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데릭을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경찰은 손님이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가게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데릭은 이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는 플로이드에게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가혹행위를 했다.

한 시민이 찍은 사망 당시 동영상을 보면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하자 주변 행인들은 데릭에게 플로이드를 놔주라고 소리친다. 데릭은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뒤에도 2분53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렀다.

연루된 경찰 4명은 모두 파면됐지만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26일 시작한 경찰 규탄 시위는 나흘째인 이날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미국 시간 기준 자정께인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이커즈필드, 새크라멘토, 새너제이,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에 여전히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외 콜로라도주 덴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리노이주 시카고, 아이오와주 디모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등 총 18개 지역에서 시위가 진행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주지사가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린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시위가 지속하고 있다. 경찰이 도시 전역에서 통행 금지를 강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서와 식당 등에 불을 지르고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 불법 행위를 벌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