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화일보의 총선 여론조사 결과 범진보·여권 지지층이 범보수·야권 지지층보다 더 높은 결집도를 보이는 것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별·세대별 투표 의향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 투표 시 어느 정당 후보를 찍을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8.5%, 미래통합당 23.1%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대구·경북(TK·민주당 17.7%, 통합당 46.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에 앞섰다. TK와 함께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민주당 35.8%, 통합당 31.9%로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광주·전라(민주당 57.7%, 통합당 10.1%)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서울(민주당 37.5%, 통합당 17.3%), 경기·인천(민주당 40.2%, 통합당 18.3%), 대전·세종·충청(민주당 43.4%, 통합당 21.4%) 등에서도 민주당은 통합당의 배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민주당 32.2%, 통합당 39.2%)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 연령층에서도 통합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7.0%포인트에 그쳤다. 특히 40대(민주당 52.2%, 통합당 14.4%)와 30대(민주당 48.6%, 통합당 8.8%)에서는 민주당 절대 우위가 확인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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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0년 3월 20∼21일 △대상: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20.2% △오차 보정 방법: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