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경찰, 대진연 단체 ‘평화이음’ 관계자 소환 검토

송유근 기자 | 2019-10-23 14:30

컴퓨터 확보해 정밀 분석
‘월담’ 배후 여부 본격 수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주한 미국 대사관저 무단 침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날(22일) 압수수색한 시민단체 ‘평화이음’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망이 이번 사건을 벌인 대진연의 배후 인사들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서울 성동구의 평화이음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들에 대한 포렌식 분석 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대진연 월담 사건 배후 규명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체 사무실에서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포렌식 분석을 맡기고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해당 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대사관저 침입 사건 당시 연행됐던 대진연 소속 회원들이 며칠째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평화이음 측과 대진연 사이의 연결고리가 일부 드러나면서 평화이음 측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면서도 “배후수사에 필요하다면 관계자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전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도 조직적으로 이뤄진 대진연의 월담 사건에 배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평화이음’은 대진연과 사실상 활동을 함께하는 등 한몸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이음은 서울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시로부터 지원금 등을 받지는 않지만 남북 교류 지원과 평화통일 문화·체육 교류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 대사관저에 난입했던 대진연 회원 19명 중 한 명인 박모 씨는 평화이음 사무실을 자신의 ‘주소지’로 적기도 했다. 이 단체의 하위단체 격인 ‘대학생 평화이음’은 대진연이 회원을 모으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대학생 연합 동아리에도 소속돼 있다. 또 대학생 평화이음 대표 역시 대진연 상임대표인 김모 씨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6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17년엔 성동구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종북 콘서트’ ‘평양 원정 출산’ 등으로 논란이 된 황선 씨와 2명의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평화이음의 임원진에 포함돼 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