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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2.1→2.0%→?… 매달 떨어지는 韓성장률 전망

조해동 기자 | 2019-09-17 11:48

해외IB 9곳의 발표 분석

1~2곳에서 전망치 낮추면
9월에는 1%대 추락 가능성
6월 2.6% 전망했던 IMF도
내달 발표땐 하향 조정할 듯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하는 9개 해외투자은행(I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2.0%까지 낮아졌다. 앞으로 1~2개 해외 IB만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 1%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정점은 오는 10월에 나올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9개 해외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3%(5월 말)→2.2%(6월 말)→2.1%(7월 말)→2.0%(8월 말)로 급락해왔다.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 등은 특정 시점이 돼야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지만, 해외 IB들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성장률 전망을 바꾸기 때문에 경제 상황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척도)’로 받아들여진다. 현 상황이 이어지면, 9개 해외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1%대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외 기관의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은 오는 10월에 나올 IMF의 세계 경제 전망에서 발표될 올해 한국 성장률 수정 전망을 통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예상했다. 더욱이 지난 5월 13일 다른 경제 예측 기관들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앞다퉈 낮추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정부와의 연례 협의를 마친 뒤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2.6% 안팎(around 2.6 percent)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당시 경제계에서는 “IMF 아시아·태평양국을 한국인 이창용 국장이 이끌고 있고, IMF에서 오래 근무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현재는 이호승 수석으로 교체) 등 IMF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요직을 맡은 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만큼 지난 5월 IMF가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2.6% 안팎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오는 10월 내놓을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이면 이미 4분기가 시작된 상태여서 또다시 현실성 없는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가는 ‘큰 망신’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민간 경제연구소 고위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은 IMF가 지난 5월에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얼토당토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오는 10월에는 IMF가 근자에 보기 드물게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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