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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美·北 3차 정상회담, 성과내기 어려울듯”

김석 기자 | 2019-04-15 11:52

“北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발언
美에 연말까지 시한 준것일뿐”


미국 언론들은 국가 안보 및 비핵확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3차 정상회담 개최가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맨사 비노그래드 CNN 국가안보 분야 분석가는 14일 CNN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베트남 정상회담이 갑자기 결렬된 뒤 두 달 만에 3차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지만 북한은 대량파괴무기(WMD) 확산과 인권 유린, 사이버 공격 등 여러 불법적 행동을 인정하거나, 최소한 눈감아줄 동맹국들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국가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 3개국을 지목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재무부, 버락 오마바 행정부 때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한 비노그래드는 “미·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강해지고 있다”며 “조력국은 물론 핵무기 숫자도 늘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남북 경협 추진과 협상 지속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미 많은 제재의 구멍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비노그래드는 “미국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확신시켜주는 시도를 보여주지 않으면 김 위원장은 노선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 재개 등 군사적 옵션 선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회의 발언에서 달라진 것은 미국에 연말까지 시한을 준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킷 판다 미국 과학자 연맹 선임연구원은 WP에 “김 위원장은 핵 미사일 실험 중단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했던 지난해 협상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기간 미·북 간에 (비핵화) 진전 부족은 김 위원장에게 핵 능력의 수적 확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다”며 “김 위원장은 핵 미사일 생산을 지속하는데 더 이상 핵이나 미사일 실험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매체(VOX)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훌륭한 관계가 양국 정상을 한 방에 넣어 정상회담을 갖게 할 수는 있지만, 비핵화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인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자랑하다가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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