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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주간 MVP로 오타니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타니는 4월 초에 이어 생애 2번째 메이저리그 주간 MVP를 수상했다. 일본 선수가 두 번 이상 주간 MVP를 수상한 건 스즈키 이치로(5회),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이상 4회)에 이어 4번째다.
오타니는 지난주 5경기에 나서 19타수 9안타(타율 0.474), 4홈런, 10타점을 올렸다. 특히 8일에는 시즌 19호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아시아 타자 데뷔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조지마 겐지가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친 18홈런이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에 새로운 손상이 발견돼 수술을 권고받은 상황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주간 MVP에 선정됐다. 하퍼는 지난주 16타수 7안타(타율 0.438), 2홈런, 7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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