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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OT, 될수있으면 숙박 없이 하라” 권고

정유진 기자 | 2018-02-13 12:37

행사현장 점검…운영지침 전달
2일이상땐 책임자 지정 의무화


교육부가 새 학기를 맞아 교내 성범죄 및 폭행 사고 방지를 위해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대한 일대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숙박을 전제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성범죄와 폭력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숙박 없는’ 행사를 각 대학에 권고했다. 또 대학과 무관하게 진행된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행사 주관자를 징계토록 했다. 교육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경희대·한국외대·웅지세무대·숭의여대 등 200명 이상이 ‘학교 밖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학교와 지난해 오리엔테이션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대학 등 총 11개 학교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사 참석·음주 강요, 선·후배 간의 성범죄·폭행, 행사 준비 과정에서 학생회비의 횡령 또는 부당징수 등이 여전하다는 민원이 있어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14년 오리엔테이션 중이던 부산외국어대 학생 10명이 숨진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이후, 대학 주관하에 학내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장 점검과 별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지침’도 일선 대학에 전달했다. 오리엔테이션은 가급적 하루 내에 끝내고, 이틀 이상 진행할 경우 교수나 직원 등 대학 관계자나 행사 주관 학생을 반드시 책임자로 지정하도록 했다. ‘성폭력, 가혹 행위에 대한 예방 조치’ ‘부당 금품모금 금지’ ‘외부활동 학생의 자율적인 참석 안내’ 등을 사전에 교육할 것도 권고했다.

한편, 경찰도 조직 내 성 평등 실현을 위해 ‘경찰청 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규칙을 제정했다. 경찰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적절한 대응을 위한 제도·절차를 도입하고, 성별로 인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경찰청 차장 등 경찰위원 3명과 학계·시민단체 추천을 받은 민간위원 10명으로 구성된다.

정유진·최준영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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