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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끝 볼 때까지 더 빨리 갈 것”

김영주 기자 | 2017-09-13 11:59

외무성 “결의안 배격” 맹비난
1∼2주내 미사일 도발 가능성


북한이 13일 외무성 보도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2375호를 “전면 배격한다”면서 핵·미사일 기술 개발의 시간표를 더욱 앞당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시험발사와 같은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 외무성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하루만인 이날 오전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는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박탈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의 산물로 준열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주도 밑에 또다시 감행된 불법무도한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 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 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며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데 더 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핵·미사일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2년 동안 부쩍 잦아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주기가 더욱 단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북한은 유엔 제재 강도가 높아질수록 제재 상황을 오래 가져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도발할 수 있다”며 “이르면 1∼2주 이내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북한체제연구실장은 “연말까지 추가 핵·미사일 실험 뒤에 내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에 핵보유국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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