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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망설여지는 홀로 티샷을 할 때 적당한 비거리와 방향성이, 그린에서의 게임이 흥미롭다. 전장이 481m인 파5홀로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개미허리처럼 코스 중간 지역이 잘록하게 잘려 있다.

페어웨이 왼쪽에는 암벽이 구상나무 숲에 가려져 있고, 5번홀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페어웨이 오른쪽 바깥은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이다. 티샷의 IP 지점 인근에는 벙커가 자리하고 있고 잘록한 지점을 지나 그린 쪽으로 향하는 페어웨이는 투 그린인 코스의 특성상 그린 쪽으로 갈수록 넓다.

하지만 너무 쉽게 코스 공략이 이뤄지지 않도록 그린 앞쪽에는 큰 벙커가 그린을 가리고 있다. 벙커와 그린까지는 거리가 있지만 페어웨이에서 보면 벙커가 그린과 맞붙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위압적이다.

오른쪽 그린에 핀이 꽂혀 있다면 티샷은 OB 구역으로 날려야 한다. 만일 안전을 위해 오른쪽으로 공을 보낸다면 암벽 옆 숲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세컨드 샷을 할 때 페어웨이의 왼쪽을 겨냥하기 어려워진다. 장타자라면 두 번째 샷으로도 벙커를 넘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용 중인 그린에 상관없이 왼쪽 그린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오른쪽 그린 때에는 그린의 중앙보다 약간 왼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빠른 그린은 좌에서 우측으로 내리막 경사를 갖고 있어 긴장하지 않으면 3퍼트의 악몽이 현실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