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동작구 상도 14·15구역 위치도.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 지도를 바꾸는 대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일 동작구에 따르면, 1년 10개월 동안 추진해온 상도 14구역과 15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이날 고시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뒤 주민공람 등 절차를 빠르게 진행, 3개월여 만에 이번 지정 고시까지 이끌어냈다.

이미지 크게보기 상도 14구역 조감도. 동작구청 제공

이번 고시로 빌라촌으로 구성된 저층 노후 주거단지의 경사를 없애고 테라스하우스, 연도형 상가 등이 어우러지며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가 탄생할 예정이다.

상도 14구역은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29층, 13개 동, 1191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15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돼 최고 35층, 33개 동, 3204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동작구 관계자는 "국사봉을 중심으로 휴식과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숲세권’ 대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상도15구역 조감도. 동작구청 제공

동작구는 열악한 보행환경과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인근 도화공원과 연계한 소공원과 미술관, 문화공원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해당 구역 주변 모아타운 등 개발사업과 연계해 도로를 확장, 상도동 일대에 원활한 교통망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도시로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변 지역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작구의 지도를 바꾸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