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2일 ‘실내건축 기술자 양성 교육’ 통합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가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신월평생학습센터 별관을 구축, 주민들에게 생활수요 기반 맞춤형 기술특화 교육을 제공한다.

3일 양천구에 따르면, 신월평생학습센터 별관은 본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바닥면적 176.65㎡ 규모, 강의실 2개와 휴게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술·실용 분야 외에도 인문학 강의와 학습 컨설팅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배움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별관 조성을 통해 기술특화형 평생학습시설의 기능을 강화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더 많은 구민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평생학습 지원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월평생학습센터 별관에서는 먼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실내건축(집수리) 기술자 양성 교육’ 기초과정(신월권)이 본격 운영된다. 양천구민을 대상으로 단열, 전기 등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교육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일 통합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목동·신월동·신정동 등 3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2일 ‘실내건축 기술자 양성 교육’ 통합 오리엔테이션에서 수강생들이 공구사용 실습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양천구는 또 신월평생학습센터 별관 개관을 기념해 9개의 ‘원데이 특강’을 4월 한 달 동안 무료로 운영한다.

특강은 △나만의 감정향수 만들기 △비염에 좋은 에센셜 오일 등 ‘아로마테라피’ 분야, △가계부부터 시작하는 나만의 재테크 방법 찾기 △나에게 맞는 노후 플랜 세우기 등 ‘재테크’ 분야로 구성된다. 지난달 주민 2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강좌를 마련했다. 수강 인원은 강좌별 15명씩이다.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다양한 자격증 취득 교육, 인근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생활과학교실, 문화예술·철학 등 인문학 강의와 진로진학 컨설팅 등도 정규과정으로 편성해 기술특화형 평생학습 거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 개관한 신월평생학습센터는 요리, 공방, 원예, 재봉 등 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141개 강좌에 86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 ‘제1회 전국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서 ‘좋은 정책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