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이 의성군 금봉산에서 야간 산불진화직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조사복구 추진단’ 구성, 8일까지 피해 조사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의성을 비롯해 안동·영덕·영양·청송 등 5개 시·군의 산림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경북도가 산림 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에 나선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들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군, 산림과학원, 한국치산기술협회, 산림조합, 산림기술사, 산림엔지니어링 등 산림 분야 전문가를 총동원해 5개 반 280여 명의 합동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 사업을 한다.

조사는 산림 피해 및 복구 조림 면적, 산림휴양 및 교육시설, 토사 유출과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방시설 대상지 등이다. 버섯재배사 등 임업용 시설과 조경수, 산양삼 등 산림작물에 대한 피해액을 조사하고 오는 8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다.

도는 산림작물, 버섯재배사, 조경수, 유실수 등 사유 시설 피해를 본 임업인들이 피해 조사에 빠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6일까지 해당 시·군으로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산사태 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생태계 복원을 고려한 산불피해지 위험 목 제거 사업 등을 우선 추진한다. 우기 전 토양유실 등 2차 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긴급 복구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산림 피해지역에 대한 정밀 산림조사 후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부터 조림하고, 산불로 인하여 황폐화한 사면과 계곡에 사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피해조사와 더불어 지난달 31일부터 산불 피해가 발생한 산지사면과 산림유역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진단도 시행 중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여러 방면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피해조사를 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