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김현곤(가운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글로벌혁신센터와 중관춘(中關村)과학성공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중국의 창업육성 기관과 인공지능(AI)·로봇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관춘(中關村) 한중 포럼’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과와 발전 전략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중관춘과학성공사,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와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고 경과원은 30일 밝혔다.

중관춘과학성공사는 베이징 중관춘을 관할하는 하이뎬(海淀)구가 설립한 중국 첨단기술 창업육성 주도 기관이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형 창업기업 육성 기관이다.

중관춘 포럼은 중국 국무원과 과학기술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중국의 3대 국가급 포럼 중 하나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은 약 2만여 개의 첨단 기업이 밀집해 있는 베이징 최대 과학기술 산업단지다.

경과원은 도내 AI·로봇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한다. 중관춘과학성공사는 중국 내 정착 지원과 유통망 연계를, KIC중국은 양국 기업 간 기술 매칭과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중관춘 일대 기업들 간 AI와 로봇산업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과 투자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경과원은 기대하고 있다.

경과원은 올해 중국 AI·로봇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경기도 기업 간의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양국 기업 간 기술교류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올해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지페어 코리아(G-FAIR KOREA) 2025’에 중국 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에 앞장선다.

김 원장은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첨단 기술은 도내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김동연 경기지사의 ‘수출 방파제 구축’ 정책에 발맞춰 기술력 있는 도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