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산불로 집 잃은 안동시 추목리 주민 22일 발생한 ‘경북 산불’로 불에 탄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의 한 마을 풍경. 뉴시스.

‘경북 산불’로 희생된 경북도민들에 대한 장례비와 유족 위로금이 지원된다.

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이번 산불 사망자 유족에게 위로금 2000만 원과 장례비 최대 1500만 원이 지원된다. 또 각 시·군은 의무 가입한 안전보험에 따라 사망자와 부상자에게 보험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다만 각 시·군이 의무 가입한 안전보험에 따라 사망자와 부상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 기준이 달라 보험 적용 가능성과 적용률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산불은 고의가 아닌 부주의로 발생한 실화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 1항에 따라 사회적 재난으로 분류되는데, 일부 시·군이 가입한 보험이 사회 재난이 아닌 자연 재난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발생한 이번 산불로 29일 오후 8시 기준 30명이 사망했고, 주민 6800여 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전까지 고인 13명의 발인이 진행됐다.

피해자가 발생한 지역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안동시·청송군·영양군청은 각각 중앙선 1942 안동역 문화광장(구 안동역), 청송군보건의료원 주차장, 영양군청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달서구에 있는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유가족들 뜻에 따라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김린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