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피해 건물 속 생존자 찾는 구조대와 자원봉사자 28일(현지 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구조대와 자원봉사자가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뉴시스 AP

정부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약 30억 원 규모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당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구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외교부는 29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중부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덮쳐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는 10만 명 이상일 확률이 36%, 1만 명에서 10만 명 사이일 확률이 35%였다. USGS는 사망자가 1000∼1만 명일 확률은 22%, 100∼1000명일 확률은 6%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미얀마 지진 참사에 대해 "대한민국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재난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의무다. 국민의힘 역시 조속한 수습을 위해 당력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신 대변인은 "지진으로 슬픔과 충격에 빠진 미얀마와 태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속히 피해가 복구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인접한 태국에서는 수도 방콕에서 건물 붕괴로 100여명이 매몰되면서 이날 밤 10시 현재 사망자가 최소 10명, 실종자가 수십명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나윤석 기자